(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0여 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원주시가 강한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
부론 일반산단 착공이 가시화돼야 부론 국가산단과 부론IC 신설 사업도 탄력을 받아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4일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주를 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이중·삼중으로 둘러싸고 있는 각종 과도한 규제를 혁파하고 지리적 이점과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론 일반산단은 조속히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서두르고 부론 국가산업단지와 부론IC 신설 사업도 속도를 더 내겠다"며 "아울러 여주∼원주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도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민선 8기 최대 역점 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2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부터 임시 운영과 센터 건립이 동시에 진행된다"며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칭 '원주 미래산업진흥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지원센터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원주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방안도 내놨다.
원 시장은 "간현관광지 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곡∼금대 지역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미세먼지 차단 숲과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여가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오는 7월 대중교통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원주시 실정에 가장 적합한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공영주차장을 지속해서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언급했다.